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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8. 26 [복음신문] 1박2일 여름밤의 꿩대신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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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너머꿈교회 작성일20-08-27 12:59 조회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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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여름밤의 꿩대신 닭!
   2020-08-26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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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헌 수 목사
꿈너머꿈교회 담임목사
천국환송문화운동본부 총재
한국부활문화연구원장
투헤븐선교회 대표
부활실천신학 천국환송지도사 주임교수
웨신총회 부총회장


1박2일 여름밤의 꿩대신 닭!   

금년은 우리 꿈너머꿈교회 창립7주년이다. ‘오 놀라운 축제의 해’라는 표어를 가지고 2020년의 새해를 멋지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마음의 설레임은 잠깐이었다. 전혀 원치 않고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가 2월에 불어 닥쳐왔다. 한순간에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금방 지나가겠지 했는데, 1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가고 있다. 부활실천신학의 천국환송지도사 교육이 몇 번이고 연기되었다. 또 해마다 다음세대를 위한 해외비전트립을 비롯하여 복음힐링세미나, 코아월드미션선교대회, 청춘대학, 부활축제, 효섬김학교, 도마성지순례, 전교인수련회, 여름성경학교 등 많은 일정들을 포기해야 했다. 특히 큰 맘 먹고, 큰 돈 들여 전교인 이스라엘성지순례를 계획하여 비행기 티겟팅까지 해 놨다. 11월 예정인데 하늘길이 열릴지 걱정이다.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는 예감으로 어찌할 바 몰라 계획에 큰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   
불청객 코로나로 가까이도 못하고 교회에서는 밥도 함께 먹을 수 없으니 정말 힘들다. 이렇게 지속되다 보니 관계도 멀어지는 듯 한 느낌이다. 이제는 이것도 부족하여 예배까지 금지명령을 받았다. 교인들이 목사와 함께 만나서 찬양하며 기도하고 예배 드릴수 없으니 말이나 되는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교회에 가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하다. 더 많이 신경 써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킨다. 그럼에도 자칫 상식도 없고 무지한 교회로 비난이 되고 있다. 교회가 코로나의 발원지로 오해될 정도로 언론까지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다.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되 특별히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한다는 것 자체를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적어도 주일예배만큼은 거룩한 예배로 온전하게 드려져야 한다. 일부 교회 확진자로 모든 교회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취급당하여 모든 예배에 그렇게 지침을 받는 것이 유감이다. 비대면예배의 명령에 그대로 무릎을 꿇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믿음 없는 연약하고 겁(?)먹은 한국교회인 것 같아 뒷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부끄럽다.  
어려서부터 내 집처럼 교회를 드나들었던 기억이 아쉽다. 여름이면 ‘흰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 손에 손을 마주잡은 우리 어린이 발걸음 가볍게 찾아가는 집 즐거운 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아아 즐거운 성경학교 배우러 가자’ 아주 신나게 노래를 불렀던 그 때가 비록 가난했지만 정말 그립다. 아버지의 혼남에 자유가 없었지만 몰래 숨어서 땡볕에 얼굴 그슬렀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은 풍요롭다. 마음껏 먹고 오갈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나 사실 더 여유가 없고 풍성하지 못하다. 마음대로 노래하고 예배드릴 수 없기에 더 심난하고 각박하게 느껴진다. 언제 다시 교회가 신뢰를 얻고 온 성도가 하나 되어 수박을 먹으면서 여름성경학교의 그 아름다운 추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막연하게 느껴진다.
이대로 그냥 포기하고 맥없이 보낼 수 없어서 ‘엄마와 함께하는 1박2일 여름가족캠프’를 했다. 일시는 8월, 일정은 1박2일이 원칙이다. 주제와 주제가는 가족의 형편에 따라 하도록 했다. 프로그램도 자녀들과 늙은 부모님과 놀아주면 된다. 맛있는 피자나 치킨을 먹어도 된다. 영화감상을 해도 된다. 성경읽기나 쓰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 마음대로 하면 된다. 온 가족이 참여하면 점수가 더 높다. 소외된 친구나 외로운 믿음의 가족을 방문하면 보너스 점스가 있다. 담임목사가 격려금으로 시상을 했다. 처음에는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다가 현찰이 나오자 인기가 폭발했다. 역시 돈 앞에는 더 큰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꿩 대신 닭이다. 비록 여름성경학교는 못했지만, 전교인 여름수련회 대신에 ‘엄마와 함께 하는 가족캠프’를 했다. 꿩 대신 닭이지만 그런대로 그 맛도 괜찮고 참 좋았다.

http://www.gospeltimes.co.kr/?var=news_view&page=1&code=420&no=2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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